충남도는 13일 '충남도 물 관리 정책 보고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하천·호소·용수 등에 대한 물 관리 대책 및 전망'을 내놨다.
대책에 따르면 금강수계와 삽교호·서해·안성천 등 4대 수계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설치,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08년 현재 42.5%인 수질 1등급 비율을 2020년 7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강수계는 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고도 처리, 하수관거 정비 등 총 106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삽교호 수계는 마을하수처리시설 설치 등 54건, 서해수계는 하수관거정비 등 66건, 안성천수계는 7건의 사업계획을 수립, 각각 추진한다.
2015년부터 도내 일부 지역에서 생활용수 부족 사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 확충 및 급수체계 조정 등을 추진한다.
2015년부터는 천안과 아산, 금산, 홍성, 예산, 태안 등 6개 시·군에서 하루 3만3000㎡ 규모가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는 천안 등 8개 시·군에서 19만1000㎡, 2025년에는 25만2000㎡ 정도의 생활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도는 대전시 상수도 여유량 확보, 금산·무주권 광역상수도 개발, 지방상수도 시설 확충 사업 등을 통해 부족한 물의 양을 충당할 계획이다.
대전시 상수도 여유량은 2020년까지 1000억원 정도를 들여 천안까지 송수관로(31.3㎞)를 잇고, 정수장 및 가압장을 설치해 1일 16만㎡ 규모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 금산 무주권 광역상수도는 764억원을 들여 송수관로(52.5㎞)와 정수장을 설치해 1일 2만3000㎡의 용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총 2조143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16개 시·군 67개 지역으로 대상으로 송수관로 2556㎞ 등을 설치하고, 내구연한이 경과된 노후 관로 776㎞도 교체한다.
이와 함께 최근 2년 간 수질 4등급을 1차례 이상 초과한 44개 호소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 2016년까지 794억원을 들여 농업용수 기준인 4등급 이내로 개선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은 도민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현장 여건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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