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 현대산업개발의 도안 15블록은 3.3㎡당 873만원, 우미건설의 도안 18블록은 3.3㎡당 869만원에 공급키로 했다. 호반건설의 도안 17-2블록은 아직 미정으로 이달말 분양을 준비중이다.
13일 서구청·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분양가심사결과 도안 15블록은 873만5000원, 17-1블록은 876만8000원, 도안 17-2블록은 860만8000만원, 도안 18블록은 879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액이 결정됐다.
최종적으로 계룡건설의 도안 17-1블록은 상한액보다 33만원을 낮춘 분양가로 결정, 하반기 지역 분양시장의 화두로 급부상했다. 이는 앞서 분양했던 도안 2블록의 3.3㎡당 897만원, 도안 7블록의 3.3㎡당 886만원보다 3.3㎡당 43만~54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서구청은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면밀히 검토해 신청액 중 택지비 및 기간이자, 인텔리전트 설비공사비, 발코니 확장비 등 과다하게 산정된 부문을 감액했다. 이에 따라 당초 건설사의 신청분양가인 3.3㎡당 901만~915만원보다 22만~45만원이 하향 조정됐다. 단지별로는 도안 15블록(915만5000원)은 42만원, 17-1블록(912만1000원)은 35만3000원, 17-2블록(905만8000원)은 45만원, 18블록(901만7000원)은 22만7000원을 줄였다.
서구청 관계자는 “인근 지역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돼 입주민들의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현장지도를 철저히 해 품격있는 아파트 건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토지가가 높은 도안 17-1, 18블록 등도 분양가가 인하됐다”며 “이 가운데 계룡건설은 3.3㎡당 843만원의 가장 낮은 분양가로 공급한다. 앞으로 민간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던 도안 5블록 예정인 대전도시공사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본보는 서구 일원에서 분양예정인 건설사들이 서구청에 고분양가로 승인 신청을 했다는 수요자들의 지적에 따라 그동안 몇 차례 고분양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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