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산업기술연구회는 기계연 원장 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김상수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유제인(주)LIG엔설팅 대표이사▲최태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정책위원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했다.
외부 인사 기용이 될 것이라는 예상대로 기계연 내부 지원자 4명은 3배수에 들어가지 못했다.
부산출신인 김상수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캘리포니아대(석사), 노스웨스턴대(박사) 등에서 학위를 마치고 1983년부터 카이스트에서 재직 중이다.
최태인 박사도 김교수와 같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플로리다주립대에서 학위를 마치고 1984년부터 줄곧 ADD에서 근무 중이다.
벤처 기업가인 유제인 대표는 경기고, 서울대, 아이오와대, 뉴멕시코대 등을 나와 K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거쳐 2003년부터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서울대와 미국 박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일각에서는 경상도 출신 후보가 유리하지 않나하는 루머가 돌고 있다.
최종 원장 발표는 다음달 초 차기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기계연은 지난달 초 함께 진행했던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원장 최종 발표에서 제외됐다.
기계연 원장의 재공모 전부터 내부 구성원들간의 폭로전이 도를 넘어 외부 인사 기용 가능성이 점쳐졌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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