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평생학습센터 1층에 있는 모퉁이어린이도서관(관장 박미라)은 15일 오후 1시부터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내 근린공원에서 제10회 모퉁이어린이도서관 마을 책 잔치를 연다. '우리 같이 놀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아이들과 외국인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어린이들의 공연으로 시작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100여권의 동화책이 행사장 곳곳에 놓여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손 베틀, 뫼비우스의 띠 만들기, 외노센터 활동, 언니 오빠와 함께하는 환경·경제활동, 아카시아 파마, 책갈피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펼쳐진다.
마당극도 준비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극단 우금치가 '청아 청아 내딸 청아'를 제목으로 오후 4시부터 마당극을 펼치며, 참가자가 모두 참여하는 강강술래도 이어진다.
더욱이 올해는 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 동화 읽는 어른, 뿌리와 새싹, 전민고 경제동아리, 대덕고 환경지킴이 등 지역 내 비영리 단체들도 함께 참여해 행사를 알차게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에 앞서 벼룩시장을 개최하며, 판매금액의 10%는 권정생어린이재단에 후원할 계획이다.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은 1998년 선배어린이도서관으로 사립문고를 등록, 2002년 모퉁이어린이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 공동체 도서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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