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6개월 간 충남도에서 연수를 받은 외국인 공무원 4명은 12일 귀국길에 오르기 전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이들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연계해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장쑤성과 헤이룽장성, 캄보디아 씨엠립주, 베트남 롱안성 소속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6개월 간 충남도 희망부서에서 행정 실무를 경험했다.
한남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와 태권도도 배웠고,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참가 해외 교류 자치단체 대표단 안내를 지원하기도 했다.
충남의 대표적 지역축제 중 하나인 보령머드축제 등의 현장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관광 행정에 대한 좋은 경험도 했다.
중국 장쑤성에서 온 장진산씨는 지난 추석때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오히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 장씨는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도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퇴원할 때까지 교대로 병간호를 해줬다”며 “한국 공무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공무원들의 업무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지금보다 훨씬 발전한 한국의 미래를 봤다”며 “귀국해서 업무에 복귀하면 충남에서 배운 행정과 문화 등을 업무에 접목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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