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당 조직 젊게 만들 것”

민주 대덕구지역위원장 인준 후 총선출마 고삐

▲ 박영순 대덕구지역위원장

최근 당무위원회 인준을 받은 박영순<사진> 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이 당 조직 추스르기에 나서며 총선 출마를 위한 고삐를 죄고 있다.

박 위원장은 12일 서구 만년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제 처음 지역 당원간담회를 갖고 대의원대회 준비위를 구성하는 등 그동안 흐트러졌던 조직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당원들이 많이 입당해 중추적으로 활동하도록 하면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당 조직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덕구는 서민층이 많은 지역으로 한나라당과 MB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선진당에 대한 여론도 많이 악화되면서 민주당의 활동 공간이 넓어지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박 위원장은 또 대덕구 현안과 관련해 “개발 행위에 제약성이 많은 지역으로 그나마 숨통을 트이게 하려면 도심 내 공단을 잘 정비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조속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고가 방식의 자기부상열차는 바람직하지 않고, 대덕구 노선 경유가 불가능하다면 국철의 전철화 사업이 빨리 진행되도록 해야 하는데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의 대덕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 위원장은 이날 “지역위원장을 맡고 나니 이제 비로소 직업 정치인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가적 어젠다를 고민하며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을 가고자 하며, 낙선한다해도 구청장 선거에 다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