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역세대는 22만1744세대로 이른바 '나홀로 세대'인 1인 세대는 25.3%인 5만6096세대에 달했다.
이처럼 1인 세대가 큰 비율을 차지하면서 원룸형주택 건축허가는 올 들어 9월 말 현재 5872세대로 2005년 609세대, 2006년 800세대, 2007년 789세대, 2008년 882세대, 2009년 977세대, 2010년 3545세대 등 크게 늘어나고 있다.
원룸형 주택의 폭증은 2009년 도심지 내 일명 '쪽방'을 양성화해 도시형생활주택을 도입하면서 주차기준이 전용면적 60㎡당 1대, 준주거 및 상업지역은 120㎡당 1대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일반 아파트는 세대당 주차기준이 최저 0.7대다.
세대당 전용면적도 12~50㎡로, 아파트처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노후대책용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원룸형 주택의 건축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원룸형 주택의 '주차기준이 언제 강화될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가 토지주들에게 번지면서 지난해부터 올해 9개까지 21개월간 신축허가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허가건수 4057건보다도 무려 2배 이상 많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천안지역은 독신노인 8510명, 13개 대학에 7만3300여명의 학생으로 수요가 많아 원룸형 주택붐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이들 원룸이 성정동과 두정동에 밀집되면서 이들 지역주차난이 심각해지고 현재로서는 해결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주차기준이 완화된 원룸형 주택이 임대를 통한 수익사업 대안으로 최근 큰 인기를 얻지만 대부분 복리시설이 열악하다”며 “건축심의에서 복리시설을 최대한 확보하고 피난시설 등 안전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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