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청양에서는 봄마다 열리는 장승문화축제를 비롯해 대치면 광금리 산꽃마을축제, 장평면 화산리 꽃뫼마을축제와 청양산악회에서 주관하는 칠갑산 산악마라톤대회 등 곳곳에서 축제가 개최됐다.
하지만 대부분 행사 내용이 빈약하거나 산발적으로 열려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데 실패, 비효율적인 행사라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군은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내년부터 군 단위 축제인 칠갑문화제와 칠갑산 장승문화축제, 각종 마을축제를 칠갑문화제로 통합하고 3일간의 일정으로 봄꽃이 화려한 계절, 지천백세공원에서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15회를 맞아 지난 1일 개최된 칠갑문화제는 2007년까지 격년제로 개최돼 오다가 2009년 충남도민체전 개최 관계로 행사가 보류된 후, 4년만인 올해서야 열렸다.
관련부서인 청양군 문화관광과에서는 4년 만에 치르는 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완벽한 추진계획 수립으로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이는 중앙정부와 충남도가 1일 행사 및 격년제 행사에는 원칙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주지 않기로 함에 따라 기존 소규모 축제를 통합해 칠갑문화제를 지역 대표문화축제로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운 것.
군이 밝힌 내년 칠갑문화제 행사는 첫날에는 저녁 6시부터 읍면 시가행진과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실시한다.
다음날 오전 10시부터는 읍면화합 민속제전과 농악공연이 진행되며 셋째날에는 장승문화축제, 칠갑산 벚꽃길 건강걷기대회, 산악마라톤대회를 장곡사에서 개최하고 저녁에는 본행사장에서 꽃잔디축제를 연다는 방안이다.
군 관계자는 “꽃잔디와 벚꽃이 피는 계절 칠갑문화제가 개최된다면 그야말로 아름다운 대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명품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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