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2회 전국체전 탁구 여자일반부 단체전 경기가 11일 오전 부천송내체육관에서 열려 충남소속 대우증권 송마음 선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부천=손인중 기자 dlswnd98@ |
대회 폐막을 앞둔 11일 대전·충남선수들은 막판 스퍼트로 메달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초반 1~2회전에서 줄줄이 탈락한 단체전의 부진으로 대전은 메달획득에 탄력을 받지 못했고, 15년 연속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충남은 대회 종반 일부 종목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전, 단체전부진으로 탄력 못받아=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대전은 금6, 은9, 동3개를 따내며 이번 체전기간 금36, 은40, 동59개로 늘렸지만, 종합순위는 전날보다 한 단계 떨어진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대전은 육상 여대 1600m 계주에서 충남대(임소라, 오수경, 김슬예, 강다슬)가 금메달을 획득, 400m 계주와 함께 오수경, 강다슬, 임소라가 2관왕에 올랐고, 400m 계주와 허들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경화도 2관왕에 등극했다.
필드에서는 충남대 천신웅이 원반던지기에서 47.31m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급경기인 레슬링에서도 선전해 남고 김희진(자유형 76㎏·대전체고), 남대 김진철(자유형 55㎏·한남대), 남일반 양재훈(자유형 60㎏·LH) 각각 정상에 올랐다.
양궁에서는 대전체고(박소희, 임수지, 최성하, 신정화) 여고생 궁사들이 단체전에서 금 과녁을 명중시켰지만 결승에 올랐던 배재대와 대전체고 남자선수들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대전은 수영과 사이클, 복싱, 레슬링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바라보며 막판 금메달에 도전한다.
▲충남, 15년 연속 상위권 먹구름=대회 6일차 충남은 금5, 은6, 동9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 금42, 은63, 동73개를 기록했지만 이날 오후 6시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 여러 종목의 결승전이 남아있지만 일부 고득점 종목의 결과와 타 지역의 예상성적을 놓고 볼 때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충남은 다득점 종목인 육상을 비롯한 일부 종목의 부진이 뼈아팠다.
육상의 경우 마라톤이 9위, 트랙경기에서는 금4, 은4, 동2개, 필드경기에서는 금2, 은2, 동2개에 머물렀으며, 사이클의 경우 금메달 없이 은4, 동2개를 따내는데 그쳤다. 많은 메달이 기대됐던 양궁에서도 충남은 금1, 은1, 동1개를 따는 데 그쳤다.
이날 금메달은 수영과 요트, 레슬링, 정구, 탁구 종목에서 나왔다.
공주대 정구팀과 대우증권 남자탁구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온양여고의 김혜진(수영 여고부 평영 50m)과 해양과학고의 김창윤(요트 고등부 국제레이저급), 충남체고의 박성희(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58㎏급)가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대회 마지막 날 충남이 기대하는 단체경기는 북일고의 고등부 야구 결승전을 비롯해 아산시청과 아산고의 하키 결승전, 당진군청 배드민턴 팀의 결승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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