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전 서구청의 행정서버가 전원공급장치의 이상으로 일시 중단돼 시민들이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에 불편을 겪었다.김상구 기자 |
대전 서구청의 행정전산망이 11일 오전 한때 장애를 일으켜 주민등록 등ㆍ초본 발급이 일시 중단돼 민원인들의 불편을 샀다.
전산망 서버에 전원을 공급하는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의 장애로 이날 오전 9시부터 행정전산망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긴급복구를 통해 오전 9시 40분께 복구를 마쳤다.
하지만, 행정전산망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데 20~30분이 더 소요되면서 주민들은 오전 10시가 지나서야 원하는 행정업무를 볼 수 있었다.
서구 행정서버가 장애를 일으키는 동안 주민센터에서는 민원인들의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과 신규 전입 및 전출 업무 등이 중단됐으며, 민원서류 발급기와 구청 홈페이지도 멈췄다. 또 사전에 알리는 과정없이 낮 12시부터 전산테스트를 이유로 30분간 서버를 폐쇄해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을 샀다.
이날 서구 주민센터를 찾은 한 시민은 “주민센터를 찾아온 민원인에게 등본 발급 중단의 이유도 제대로 설명안하고 오후에 주민센터에 전화를 하면 정상 여부를 알려주겠다니 황당하다”며 “이게 과연 제대로 된 주민서비스인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에 전압이 불규칙하게 공급되면서 장애를 일으켰고 이를 곧바로 보완했지만, 서버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구청은 지난 5월 네트워크 보완장비(VPN)의 과부하에 따른 행정통신망 장애로 민원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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