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연 한나라 충남도당위원장 |
하지만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이 단지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이뤄지지 않으며, 여기에는 여러가지 정치적인 변수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다른 지역의 국회의원 의석수를 줄이며 충청권에 의석을 늘리는 일은 현재의 정치 지형에서는 요원해 보인다.
충청지역에 선거구 증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충청지역 국회의원들이 중앙무대에서 가지는 정치적 영향력이다. 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 못한 지역정당이 갖는 한계야 말로 오늘날 충청권, 특히 대전·충남이 갖는 서글픈 정치적 현실인 것이다.
선거구 증설의 현실화를 위해 지금 우리가 더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충청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더 영향력 있는 정당과 정치인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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