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부진 속에 목표달성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대전은 5일 모두 15개의 메달(금·은·동 각 5개)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여자선수들은 11개의 메달(금4, 은3, 동4개)을 목에 걸며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유도의 김나영(서구청)은 이날 열린 무제한급과 78㎏에서 연이은 한판승으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충남대 계주팀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10년간 400m 계주 여왕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2008년 2위의 고배를 마신 뒤 심기일전 2009년부터 올해까지 정상을 고수하고 있다.
필드에서는 남인선(대전체고 2)이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올라 대전선수단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우승후보인 전주 근영여고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한 여고 배구 용산고는 10일 또 다른 우승후보인 경남 선명여고와 풀세트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며 대전선수단 단체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을 예약했다.
탁구에서는 호수돈여고가 맹활약했다.
당초 동메달을 목표로 했던 호수돈여고는 우승의 분수령인 경남 거제중앙고를 4강전에서 3-1로 누르고 금메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단체전 부진 속에 결승에 진출한 여고 배구와 탁구가 대전선수단에 위안이 되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단체전에서 여고생들이 맹활약은 그나마 대전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또 기록경기에서 대전 여자선수들이 월등한 기량으로 다관왕에 오르는 등 우먼파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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