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10일 제24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이번 임시회 회기결정과 도지사·교육감 및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 올 행정사무감사 기간 결정 등 3개 안건을 의결했다.
또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이 5분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도정에 대한 옹호 및 견제성 발언이 잇따라 쏟아져 나왔다.
먼저 이날 5분 발언에 나선 민주당 이광열 의원은 “외형적이고 피상적인 언변으로 의원과 의원 간의 관계, 의원과 집행부와의 관계상 괴리가 부담스러워 발언을 자제해 왔다”며 “발언대에서 여러분이 5분 발언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가 종종 바짓가랑이를 잡는 느낌을 갖게 한다”고 동료 의원들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어 “일부 의원들이 안희정 지사에 대해 차차기 운운하며 일거수일투족을 비판하고 심지어 도정에 대한 구상까지 제동을 걸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마치 도정을 팽개치고 차차기를 준비하는 양 매도하고 흠집내는 정치행위는 중단돼야 하며, 설령 지사가 차차기를 생각하고 있더라도 도정을 성실하고 성공적으로 이끌려는 의지와 신념까지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고 안 지사에 대한 옹호론을 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와 복지재단설립 등 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사업들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5분 발언에 나선 자유선진당 김용필 의원은 '볍씨 불량' 문제를 고리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임시회에서 국립종자원 불량볍씨 종자 공급으로 인한 농가의 고통을 호소하며 도지사가 직접 중앙정부와 접촉해 줄 것으로 호소했음에도 단 한번이라도 중앙정부나 국립종자원을 방문해 본적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쌀재배농가들이 처한 아픔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의향이 지사에게는 있는지 정말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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