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격렬비도는 그동안 지적공부상 경계가 섬 중앙 일부만으로 축소돼 있었으며, 면적은 실제의 3분의 1에 불과한 3만1736㎡로 기록돼 있었다.
이는 지적공부 등록 당시 기상 악화와 지형 여건 등으로 배를 정박하기 어렵게 되자 먼 거리에서 대략적인 경계와 면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에 따라 '도서 정위치 사업'을 추진, 경계를 섬 전체로 바로잡고, 면적을 9만3601㎡(1만9000평)로 정정했다.
이로써 격렬비열도 면적은 종전 43만8325㎡에서 51만4603㎡로 확대됐으며, 이는 독도 18만7554㎡(동·서·부속도 포함)보다 2.7배 큰 규모다.
격렬비열도는 큰 섬 3개와 부속도서 9개로 이뤄져 있으며, 모양이 마치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북격렬비도를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한 서격렬비도(산28·12만8903㎡)는 북위 36도 36분, 동경 125도 32분으로 충남 최서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격렬비도(산26)는 27만8686㎡로 격렬비열도 중 가장 크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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