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행복 목표… 협력·공존의 시대 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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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행복 목표… 협력·공존의 시대 열것”

기존 정당과 다른 정치세력의 탄생… 리더로서 헌신 각오 당 절대 지지기반은 충청… 혁신위해 뼈를 깎는 노력해야

  • 승인 2011-10-10 18:17
  • 신문게재 2011-10-11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통합 자유선진당 출범 심대평 첫 신임대표 인터뷰

심대평 대표는 통합 자유선진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된 10일 “자유선진당의 절대 지지기반은 충청지역”이라고 첫 일성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 통합은 지지기반을 확고히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정당과는 다르게 국민에게 다가갈수 있는 정치세력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통합의 의미를 부여했다.

-통합 자유선진당의 첫 대표로 추대된 소감은.

▲ 통합 자유선진당 출범 심대평  첫 신임대표
▲ 통합 자유선진당 출범 심대평 첫 신임대표
▲어느 정당이나 절대 지지기반이 필요한데, 자유선진당의 절대 지지기반은 충청지역이다.

그동안 당연히 통합돼야 한다는 지역정서와 바람이 있었다.

당 통합은 우리의 지지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정치가 이념을 갖고 패권정치를 하면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없다.

평소 가치 중심 정치, 국민중심의 행복가치 추구를 주창해왔다.

국민들은 이념에 경도되지 않은 정치세력을 목말라했다.

이런 점에서 통합 정당은 국민들에게 기존 정당과 다르게 다가갈 수 있는 정치세력이 탄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당 대표의 멍에를 스스로 지겠다고 생각해왔다.

지금까지 충청도민과 국민에게 받아온 사랑과 성원에 대해 마지막으로 헌신하겠다는 심정이다.

-자유선진당이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 정당의 한계를 넘어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한 복안은 있나.

▲뿌리가 없는 나무가 가지를 넓게 펼 수 없다. 지지기반인 충청권을 토대로 국민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를 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에서 안철수 교수가 '돌풍'을 일으켰다.

기성 정치인의 입장에서 국민들 사이에 안철수 돌풍이 불게 된 이유는 뭐라고 보는가.

이번 일을 보면서 정치권이 반성이 아니라 자괴감을 느낄 정도로 깊은 고뇌에 싸였다.

왜냐하면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제대로 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는 두 정당이 많은 인적자원을 가졌음에도 국민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의미다.

-통합정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충청 통합정당의 정체성은 국민요구와 시대정신을 구현하는데 그 목표를 두어야한다.

적자생존의 시대가 가고 협력과 공존의 시대, 실용주의를 지향하며 중산층과 서민의 행복이 통합정당의 목표다.

이념의 양극단에 있는 부스러기 표나 얻으려고 한다고 해서 과연 국민들로부터 어느 정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사안별 정책별 선별적으로 끊임없는 개혁과 혁신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전 세계적으로 복지 포퓰리즘이 국가도산을 초래하고 있지만 그 바탕에는 복지확대가 국민들의 절대여망이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성공적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세종시건설을 위한 역할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 세종시 입지는 이미 공약차원을 넘어선 정책의 효율성, 경제성, 상징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가정책의 신뢰성까지 확보된 국가백년대계로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융합은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새로운 국가성장 모델이 될것이다.

또 과학벨트 특별법에 명시된 제9조 거점지구의 입지고려사항, 즉 연구기반집적의 정도, 정주환경 조성정도, 접근성, 부지확보 용이성, 지반의 안정성 등을 적용해도 세종시가 적지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과학벨트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과 과학벨트의 성공이 우리의 미래비전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세종시와 과학벨트를 성공시켜 21세기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세종르네상스 시대를 개막한 정부로 평가받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내년이면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열린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로서 다짐이 있다면.

▲총선에서 확실히 이겨야 한다.

충청지역을 위한 것도 있지만 국민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돼야 한다.

이번 총선을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의미 있는 선거로 만들기 위해 당의 모든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자는 총선에서 몇 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는데 나는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한다.

이를 두고 패배주의적 사고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나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

충청도민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총선에서 승리해 좋은 정치, 바른 정치를 선보이겠다.

총선에서 목표한 성과를 거두면 대선에는 우리 당에서 후보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당에는 대선에 낼 후보가 많다.

-최근 정치권에 몰아닥친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저축은행 사태는 절제의 브레이크가 고장 나고 탐욕에 눈 먼 금융자본주의가 초래한 글로벌 경제위기는 국가마다 예외 없이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어 반드시 특검을 도입해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

정부는 신뢰할 수없는 상호금고에 저축은행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어 한 푼이라도 더 이자를 받아보려는 서민들을 유인해 덫에 걸리게 했고, 고리대금업자에게 '은행'이라는 포장을 해준 대국민 사기극이 아닐 수 없다.

-효율적 복지정책을 만들기위한 '국민행복키움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복지는 뜨거운 마음으로, 그러면서도 과학적으로 접근해야할 소중한 국민행복 권리이고, 이것을 정치이슈로 써먹는 복지논쟁에 동의할 수 없다.

이 나라의 복지가 어떻게 어디로 가야하는지 열려있고 숨 쉬는 공간에서 사회적 통합과 합의가 존중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복지의 확대는 누구나 원하는 바이고, 시행된 복지정책은 감축하거나 중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오늘날 경제위기, 국가부도의 위기에서도 시위가 끊이지 않는 국가들이 타산지석이다.

복지는 선거용이 아니라 냉철하면서도 따뜻하게 판단해야할 나라의 미래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의 스승인 하버드대의 존 롤스 교수는 원초적으로 평등한 상태를 '무지의 장막'이라고 했다.

이제 선거용 복지논쟁을 중단해야한다.

자유선진당은 국가미래를 위한 효율적 복지정책을 만들기 위한'국민행복키움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할 것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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