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활짝… 공무원 4천명 설렌다

첫마을 활짝… 공무원 4천명 설렌다

하반기 5823세대 중 70% 중앙공무원 '몫' 선택 폭 넓어진 내년 이주자 청약 관심 쏠려

  • 승인 2011-10-10 14:18
  • 신문게재 2011-10-11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하반기 주요 분양 아파트 공급일정

▲ 세종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지난 7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LH의 공공임대로 포문을 열었다. 사진은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모델하우스.
▲ 세종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지난 7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LH의 공공임대로 포문을 열었다. 사진은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모델하우스.

세종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지난 7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첫마을 10년 공공임대로 포문을 열었다. 올 하반기 분양 물건의 특징은 공급분의 70%가 중앙 공무원 등 이전 기관 대상자의 몫으로 배정됐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하반기 확정된 분양 일정 및 물량을 자세히 살펴본다.<편집자 주>

▲이전 기관 대상자 몫 4076세대=하반기 분양이 확정된 물량은 대우 푸르지오 2592세대, LH의 첫마을 공공임대 1362세대, 극동 웅진스타클래스 732세대, 포스코 더샵 레이크 파크 및 센트럴 시티 1137세대 등 모두 5823세대로 집계됐다.

이중 중앙 공무원 등 이전 기관 대상자 몫은 4076세대(70% 기준)에 이른다.

나머지 1747세대는 세자녀,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기관 추천, 신혼부부, 원주민 등 특별공급 대상과 일반공급 대상에 각각 돌아간다.

하반기 확정된 분양상황을 자세히 보면, 1-2생활권 소재 대우 푸르지오가 2592세대로 가장 많다.

L3블록에는 74㎡ 146세대, 84㎡ 476세대 등 모두 622세대가, M3블록에는 74㎡ 358세대, 84㎡ 1426세대, 101㎡ 186세대 등 1970세대가 각각 공급된다.

84㎡가 1902세대로 전체의 73.3%를 차지한다.

용적률은 174.11%로 산정됐다. 첫마을 공공임대 아파트가 49㎡ 286세대, 59㎡ 565세대, 84㎡ 511세대 등 모두 1362세대로 뒤를 잇고 있다. 대우 등 민간사 물량의 입주시기가 2013년 말 이후인 반면, 첫마을 공공임대는 올해 말에서 내년 6월까지 세종시에서 입주가능한 유일한 아파트로 희소성을 지녔다.

국무총리실 등 내년 이주 대상자 중 아직 세종시에 주거지를 마련하지 못한 3000여 명의 청약 행보가 이곳에 몰릴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극동은 21일부터 1-4생활권 M4블록에 59㎡ 310세대, 84㎡ 422세대 등 모두 732세대 분양몰이에 나선다.

이밖에 포스코도 28일 1-5생활권 M1블록(더샵 센트럴시티)에 59~110㎡ 기준 626세대, L1블록(더샵 레이크파크)에 84~118㎡ 511세대 등 모두 1137세대 공급을 진행한다.

▲중앙공무원 어디에 청약할까=이달 중 분양일정을 보면, 지난 7일 대우 푸르지오와 LH 첫마을 공공임대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첫 스타트를 끊었다.

대우는 12~13일(1차), 17일(2차) 공무원 특별청약을 통해 중앙 공무원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LH는 14일부터 19일까지 1단계 아파트에 대한 공무원 순위별 특별청약을 갖고, 27일부터 31일까지 2단계 청약을 개시한다.

극동은 21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26~27일(1차), 31일(2차) 공무원 특별청약을 받는다.

포스코는 28일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11월2~3일(1차), 7일(2차) 막판 청약열기를 북돋운다.

순차적 청약이 이뤄져 선택의 폭은 일단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주택공급에관한규칙상 이전 기관 종사자가 청약 시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모든 주택유형에 청약 가능하지만, 어느 한 곳에 먼저 당첨자로 선정되면 이후 청약은 불가능해진다. 또 주택건설지역인 연기군과 공주시, 청원군 부용면 8개리에 주택 소유자는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1세대 1건만 청약 가능하다.

이밖에 민영주택의 경우 한국주택협회의 인터넷 청약시스템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한다.

이를 고려치않고 청약에 나설 경우,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주거지를 찾는 과정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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