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2월부터 독일 보쉬사의 디젤자동차 핵심부품인 연료펌프(CRDI) 제조공장 유치를 위해 보쉬코리아 대전공장(대덕구 신일동) 관계자들과 유치활동을 펼친 결과 독일, 체코, 이태리, 중국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독일 본사로부터 대전지역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보쉬사는 연말부터 3년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CRI(커먼레일 인젝터) CRI2-20 라인과 CP(커먼레일 고압 펌프) CP4라인 등 생산라인을 신ㆍ증설하며, 약 3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제조공장 유치 확정은 기획 단계부터 대전시와 전략적인 합동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라며 “보쉬사는 전 세계 60여 개국 300개가 넘는 자회사 및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독일·체코·이태리 등 경합에서 얻은 쾌거인 만큼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 보쉬사와 협의를 거쳐 대덕구 신일동에 제조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쉬사는 현재 지식경제부의 고도기술수반산업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민 우선 고용, 국내 업체의 부품 공급 비율 확대 등을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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