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풍세면 경사났네

  • 전국
  • 천안시

천안 풍세면 경사났네

흥타령축제 '거리퍼레이드 대상' 영예

  • 승인 2011-10-06 16:04
  • 신문게재 2011-10-07 15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 풍세면은 우마차를 직접 제작하는 등 옛 농경문화를 테마로 천안흥타령축제 거리퍼레이드에 참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 풍세면은 우마차를 직접 제작하는 등 옛 농경문화를 테마로 천안흥타령축제 거리퍼레이드에 참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도심 속 농촌마을에 경사가 났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면장 가재영)은 천안의 남부권에 위치한 인구 50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농촌마을이다.

이 마을은 지난 3일 막을 내린 '2011천안 흥타령축제' 거리퍼레이드의 대상을 수상해 온 마을 이 잔치 집 분위기다. 이번 수상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 된 25개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이끌어 낸 영예이기에 더욱 빛난다.

행사의 테마는 능소전의 중심무대인 천안삼거리의 옛 주막집을 통해 능소전의 주역인 박현수 어사와 능소아가씨의 애뜻한 사랑을 재현하고 가장행렬을 통해 옛 농경문화를 연출한 것.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할 우마차를 제작하기 위해 옛날 농사일의 주역이었던 황소를 외지에서 사들이고 이엉(초가지붕을 만드는 볏짚소재)을 주민이 직접 역어 마차를 제작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사라져가는 워낭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전국 각지 소를 수문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경태 주민차치위원장 “잊혀져 가는 옛 전통 문화를 재현시키고 우리민족의 고유한 전통 맥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이같이 착상했다”고 전했다.

가재영 풍세면장은 “이번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화합된 모습을 보게 되었고 하면된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체험했다”며 “일치된 주민화합이 면(面)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세면은 이랜드, 삼양사 등 국내·외 유수기업 100여 개가 입주할 일반산업단지조성공사가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이다.

천안=오재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