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학계, 법조계,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추천된 10명의 의정비심의위원회를 6일 구성해 1차 회의를 열고 김용웅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심의위는 회의를 비공개로 하고 결과에 대해선 집행부를 통해 즉각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전문조사기관에 맡겨 진행하는 여론조사방식(CATI)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천안시의회는 앞서 올해 의정비 3865만원에서 내년도 의정비를 인상시켜 달라는 의견서를 천안시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지난 4년 동안 의정비가 동결됐고 물가상승률과 시세가 비슷한 15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의정비가 하위권(13위)인점을 감안해 내년도 의정비가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오는 13일 2차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내용과 기초 자료 검토 등을 다룰 계획이다. 하지만, 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일부 시민들은 열악한 지방재정에서 의정비 인상은 무리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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