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둔포면 모닝빌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가축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음봉면 덕지리 포스코 더 ? 레이크사이드 아파트 주민들도 인근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아산신도시 장재마을 휴먼시아 아파트 주민들 역시 인근 천안시하수처리장과 양계장, 우사 등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아산시 배방읍 갈매리 자이 1차아파트 주민들 역시 아파트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농작물 재배를 위해 뿌리는 거름과 분뇨 냄새가 바람을 타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 매년 분뇨 냄새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음봉면 쌍암리 주민들은 농업회사법인 '샤인팜'이 쌍암리에 양돈장을 설립을 추진하자 “현재도 돼지 사육 농가(2200 마리)로 인해 마을이 악취나 환경오염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데 다른 지역에 있는 양돈장까지 설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주민들은 마을 이장이 주민 편에서 반대에 앞장서야 함에도 사업자 편을 들고 있다며 불신이 팽배한 상태로 양돈장 신설을 놓고 주민간 갈등을 보이고있다.
양돈장과 아파트가 1.5㎞ 이상 떨어진 음봉면 덕지리 포스코 더 ? 레이크사이드 아파트의 경우 바람이 불면 악취로 주민의 불만이 팽배해져 있는 상태로 지난 9월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악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작성키로 하고 현재 서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장주 김모씨는 “지난 9월 5일 정화시설을 완공해 가동하고 있으나 시스템 안정화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올 연말쯤이면 냄새는 감소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냄새로 인한 생활불편이 없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가 발전하면서 생활 권역이 확대되면서 농가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나 수십년간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이나 축산농가를 강압적으로 제재를 하기란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돈사 등 축사가 위치 할 때 주민피해를 다양하게 검토하는 등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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