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6시께 공주시 금흥동 K식당앞길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이모(60·공주시 장기면)씨를 친 뒤(전치 8주)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현장에는 사고당한 자전거와 뺑소니차량의 것으로 보이는 백미러 유리 몇 조각 외에는 아무런 사고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당시 사고현장에 남아있는 유리조각을 분석하여 소형 화물차량의 백미러 유리로 확인, 주변의 정비공장 등을 탐문수사 하였으나 진전이 없어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사건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인근마을의 소형화물차 60여 대에 대한 자료를 파악, 한대 한대 점검하는 등의 끈질긴 탐문수사로 사고발생 7일 만에 백미러가 깨진 포토화물차를 발견하고 소유자 강씨를 추궁하여 자백을 받아내 미궁으로 빠질 뻔한 뺑소니 교통사고를 해결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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