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지난해 전체 김 양식 어장면적 3200㏊ 가운데 84%인 2675㏊에서 김양식에 치명적인 황백화현상이 발생해 240억원의 큰 피해를 입었다.
군은 김 황백화 피해가 바닷물의 저수온과 영양염 부족이 1차적 원인으로 판단하고 영양염을 대량 소비하는 규조류 출현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 김 엽체 황백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시설물과 밀식, 초과시설 등에 대한 강력한 지도단속에 나서는 한편 주기적인 해수채취와 수질분석을 통해 어장관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한 시험양식과 지주식 무산 김 시범어장운영, 냉동망 사용확대, 우량종묘 시범양식도 추진키로 했다.
서천군의 올해 김 양식 규모는 3300㏊ 면적에 예상생산량은 1200만속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현재 김 채묘율은 90% 가량 진행된 상태로 오는 15일까지는 작업이 모두 완료돼 이달말까지 분망이 이뤄질 계획이다.
올해는 해상여건 및 기상이변 등 특별한 악재가 없을 경우 11월 20일을 전후로 올해 첫 김이 생산될 것으로 에상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황백화현상은 불법 시설과 밀식에 의한 조류소통 불량에 따른 영양염 결핍이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피해예방을 위해 철저한 어장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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