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범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
지역의 대표적인 CEO들의 공부클럽으로서 각 분야의 전문 명사들을 초청하여 특강을 들으며 '초CEO'로서의 기업가 능력을 함양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포럼에 참여하면서 지역 기업의 발전을 위한 동력원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포럼을 통하여 CEO의 소양을 강화하고 변화와 소통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과 능력을 배양하며, 구성원과 인재 중심의 강력한 경영철학을 정립함과 동시에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이익의 공동체로서 경제적 가치를 달성하고, 사회 공동체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영과 혁신을 통한 기업의 지속성장과 성공을 위한 전략을 탐구하는 한편,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의 관리와 고객을 유혹하는 유머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하여 기업의 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 환경은 시장 경제의 글로벌화와 양극화의 가속, 그리고 고령화의 급진전과 기후 변화에 의한 자연 환경의 악화, 과학 기술의 혁명적 발전과 삶의 기본 구조의 변화 등 기업들이 직면한 환경을 극복할 새로운 경영 모델의 설계가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11년차를 맞이하여 사회의 공동체로서 막중한 책임의식 속에서 사회적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경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2001년에 대전의 공공 시설물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편으로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고자 지방공기업법에 의한 공단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복리증진에 기여하고자 시설물의 운영 관리를 통하여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 위주의 도시개발 과정에서 제공하던 공공서비스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한계에 다다랐고, 인터넷 혁명에 이어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여론의 결집으로 공공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대한 욕구의 확산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와 같은 운영관리 방식은 더욱 향상된 고품질 서비스 제공으로 변화되어야 하는 공기업의 설립 목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한 환경기초시설의 관리에서 시작하여 역전지하상가, 한밭운동장, 월드컵 경기장의 위탁관리에 이어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기성종합복지관, 무지개복지센터, 용운국제수영장 등 환경, 체육, 복지, 도시기반시설 분야에서 22개 시설물을 관리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한 대전시설관리공단도 이젠 시민들이 기대하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땀과 열정을 쏟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내부 고객과 외부 고객을 위한 공기업의 경영방향을 새로이 정립하고자 인사시스템을 개선하고, 서비스 마케팅을 확대 실시하며, 성과 중심의 경영과 평가를 통한 정당한 보상을 추진하면서, 이러한 경영 방향의 핵심은 사람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전문 명사들의 조언과 같이 경영철학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섬김과 봉사의 리더십은 사회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 기업의 기본 정신이라는 점에서 CEO가 솔선해야 하고, 내부 고객의 만족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외부 고객의 감동을 넘어 감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기업의 구성원들이 가야할 길이 더욱 명확해 진다.
'지식시대에는 부하와 상사의 구분이 없어지고, 지시와 감독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의 이야기와 같이 상하 융합에 의한 섬김의 리더십은 봉사에 초점을 두고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CEO의 생각과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확고한 동력으로 삼아 시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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