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카이스트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2002년 서총장이 MIT학과장시절, 대우가 MIT에 200만달러 (서 총장 본인)벤처기업에 1000만불 투자했다”며 “그러나 투자 이후 결과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대 인문대학 출신인 당시 김우중 전 회장의 아들이 MIT 기계공학과에 입학했고 지도교수는 서 총장이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감장에 배석한 교육과학기술부 김창경 차관에게 “1990년대 보스턴에 거주했냐”며 “당시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돌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대우에서 투자했다는 것을 유학생들이 많이 알고 있었다”며 “결과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의원은 “서 총장 벤처기업에 대우가 1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에 대한 의혹이 김우중 전 회장의 아들 입학과 관련있었다는 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 총장은 “당시 김우중 전 아들이 지도학생이었던 것은 맞다”고만 답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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