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바라기'는 백제문양을 응용한 도자기 공예상품으로, 원통형 및 직육면체, 단지형의 합(盒:음식 등을 담는 그릇)과 필통, 명함꽂이 등 세트로 구성돼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국보 154호)과 왕비(국보 155호)의 '금제 관장식'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뚜껑의 손잡이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의 뚜껑 꼭대기에 부착된 '봉황'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최우수상은 김동현(대전시)씨가 출품한 '백제의 혼'이 선정됐다.
무령왕릉 등에서 출토된 백제의 구슬을 모티브로 한 원형의 디자인, 백제의 누금세공을 활용한 접착기법 등을 적용한 캐주얼 실버주얼리다. 구슬은 '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란 점에 착안한 작품으로, 반지와 휴대전화줄, 열쇠고리, 목걸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수상작은 지난달 24일까지 이미지 접수에 참여한 204개 작품 중 1차 심의를 통과한 입상작 160점을 대상으로 이뤄진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공모전 입상작들은 6일부터 9일까지 공주문예회관에 전시되며,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우수작(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상품화를 통해 지역 성장동력의 블루오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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