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가 지난달 말 현재 2만9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만116명에서 3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자원봉사자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자원봉사 참여율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봉사건수는 14만4067건으로 2008년 같은 기간 5만4622건에 비해 160%가 증가했으며, 봉사시간도 33만369시간에서 61만9804시간으로 88%증가했다.
보령시는 시민 10명 가운데 2명이 자원봉사자로 나타나 자원봉사 시민 참여율 20%시대를 열었다.
9월말까지 봉사시간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시간당 법정 최저임금인 4320원으로 계산한다해도 2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자의 활발한 봉사활동은 6월 개최한 제63회 충남도민체전을 비롯해 세계적 축제인 보령머드축제 등 각종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보령의 자원봉사자는 2007년 12월에 발생했던 서해안 기름유출사고가 발생되면서 피해복구를 위한 자발적인 참여로 크게 증가하게 됐으며, 보령시에서도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동백봉사단을 구성해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대한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교육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보령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오치인)는 2003년부터 사회복지시민대학을 개강해 매년 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보령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동윤)도 2009년부터 자원봉사대학을 개강해 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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