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전에서 분양되는 1만여 세대의 신규주택만 살펴봐도 거의 100% 전용면적 84㎡형이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중소형 주택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또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들의 수요심리 영향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중소형 주택 상승률이 집값 상승률을 이끌며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택 입주물량은 2000~2008년 연평균 1만여 가구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2008년(6600여가구), 2009년(2200가여구)는 입주량이 감소했다.
올 들어 대전 주택시장 강세의 가장 큰 요인은 수급 불균형이란 해석이 나온다. 먼저 대전 주택시장 수급불균형이 2008년 금융위기 후 심화돼 입주량 감소로 전세난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중소형 비중 높은 단지 주목=중소형주택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도시계획이 변경된 경우도 있다.
도안신도시도 2개 블록이 당초 대형평형위주로 계획됐다. 하지만 토지가 매각되지 않자 국토해양부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허용해 중소형 주택으로 시장에 공급됐다.
수요자와 더불어 사업시행자인 건설사도 신규 중소형 물량에 관심이 뜨거운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반기 도안신도시 8000여 가구도 모두 전용면적 84㎡형 이하가 분양의 꽃이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건설사의 평면승부와 인테리어를 판가름하는 대표적 주택상품 영역으로 전용 84㎡형이 가장 대표적이다.
도안신도시의 중소형 주택이 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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