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주자 정치활동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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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주자 정치활동 '기지개'

선거 6개월 앞두고 주소 이전·출판기념회 등 얼굴 알리기 나서

  • 승인 2011-10-04 17:51
  • 신문게재 2011-10-05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총선이 가까워오면서 예비 주자들이 출마 희망 지역구로 주소지를 옮기거나 자신을 알리기 위해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등 선거 채비에 분주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출마 후보군도 서서히 가시화 되고 있다.

▲ 강용식씨
▲ 강용식씨
▲ 김종민씨
▲ 김종민씨
▲ 김칠환씨
▲ 김칠환씨
▲ 육동일씨
▲ 육동일씨
▲ 윤영선씨
▲ 윤영선씨
우선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선거가 치러지면서 물밑에서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는 세종시장 선거전을 염두에 두고 일부 인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용식 한밭대 명예총장은 최근 연기군으로 주소지를 옮기며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 명예총장은 행복도시 건설에 얽힌 이야기들을 책으로 펴내고, 오는 30일 연기군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조만간 출마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연기에서 세종미래희망포럼이라는 단체를 창립하는 등 움직임을 보여 온 가운데, 초대 세종시장 출마 의지를 내비치며 얼마 전 주소지를 연기군으로 옮겨 사실상 출마 준비에 나선 상태다.

총선 출마 후보군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보령·서천 지역구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윤영선 전 관세청장은 지난 7월 퇴임 후 고향인 보령에 내려가 지역을 누비고 있다.

최근에는 공직시절 이야기 등을 담아 '윤영선 전 관세청장의 무역현장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으며, 27일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최근 퇴임과 함께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김종민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고향인 논산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했다.

김 전 부지사도 현재 책 출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논산으로 거주지를 옮겨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퇴임과 함께 총선 출마 및 지역구 선택에 관심을 모아 온 김칠환 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도 최근 유성구로 주소지를 옮기며 사실상 새로운 지역구에 둥지를 틀 채비를 마쳤다.

김 전 사장은 퇴임 이후 본래 자신의 지역구인 동구와 가스기술공사가 이전해 온 유성구 두 곳 모두가 출마 지역구로 거론돼 왔으나 출마 준비를 서두르기 위해 일찌감치 유성구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다음주께 총선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총선이 이제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후보군의 움직임에도 가속도가 붙을 시기가 됐다”며 “특히 정치신인들은 얼굴 알리기에 바빠질 수 밖에 없으며, 말만 무성했던 물밑 후보군도 이제는 서서히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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