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도시성장에 따라 인구 및 차량등록대수가 도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도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교통신호체계 연동화 사업'은 교차로 교통수요에 맞도록 신호시간을 적절히 배분하고, 간선가로축을 이동하는 차량들이 불필요한 지정체를 겪지 않도록 연속적으로 진행하게 해 도로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시는 그동안 1~2년 주기로 이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문화로, 설화로, 어의정로, 산동4가~삼일아파트 4개 구간 25개 교차로에 대한 교통신호체계 연동화사업을 벌였다.
올해는 교통신호체계 개선에 따른 4개 가로축의 소통 상태를 평균한 결과, 통행속도가 26% 빨라졌고, 통행시간은 27㎞/h에서 34㎞/h로 향상됐다. 특히 가로축별로 개선 효과가 높았던 구간은 신정3~터미널4 방향(문화로, 구간길이=4.4㎞)으로 출근시간대 10분의 소요시간이 7분으로 단축됐다.
용화주공1단지~풍기2교차로(설화로, 구간길이=0.7㎞)도 33% 가량 시간이 단축됐고, 주은아파트3~온천마을아파트 방향(어의정로, 구간길이=1.2㎞)의 경우 낮시간대 약 3분 30초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삼일아파트4~산동4 방향(산동리 지방도 628호선, 구간길이=0.7㎞)의 경우 출근시간대 약 1분 30초의 소요시간이 1분으로 단축됐다.
교통신호체계 개선사업에 따른 효과는 교통혼잡으로 발생되는 혼잡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사업에 따라 발생된 경제적 편익은 차량운행비용 24억원과 시간가치비용 119억원, 환경비용 3억원 등 연간 약 146억원 수준으로 분석(도로교통공단 대전충남지부 수행)된다.
이처럼 아산시가 수행중인 교통신호체계 연동화 사업은 운전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상습 정체구간 및 불합리한 신호체계 운영이 이루어지던 곳의 민원해결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매년 지속된 교통신호체계 연동화 사업으로 관내 주요 도로의 교통흐름이 안정화 되었으며, 이 사업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산편성과 함께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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