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의원 |
8월말 현재 한시적 확대보증에 따른 부실규모는 1516억원이며, 확대보증기업 8곳 중 1곳이 돈을 못 갚고 있는 것이다.
박병석 의원은 신용보증기금의 한시적 확대보증에 대해 “확대보증 이후 부실률 증가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신보의 한계기업과 확대보증을 지원받은 신규업체에 대한 적극적 사고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시적 확대보증은 신용보증기금이 2009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신용이 낮은 기업까지 보증해 준 것이다. 당시 신용보증기금의 일반 보증등급은 15등급까지였으나 이를 확대해 18등급까지 신규보증이 확장됐다.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한시적 확대보증으로 발생한 신규보증은 1만940건에 1조2370억원이었다.
보증건수로는 전체의 16.4%를 차지했으며, 금액으로는 전체 보증의 9.7%를 차지했으며, 이 중 올 6월까지 한시적 확대보증에 따른 부실은 1516억원으로 확대보증 전체의 12.3%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한시적 확대보증의 부실은 일반보증 부실보다 무려 3배 가까운 점에서 그동안 감춰져 왔던 잠재부실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이 더 큰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으며,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등 경제 불안요소가 심화되고 있어 확대보증 기업들의 추가 부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신용보증기금은 확대보증 기업들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조기 정리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