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달 2일 개장이후 32일 동안 250만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229만명을 초과한 것은 물론 2006년 엑스포 개최 당시 관람객 68만명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국내외 경기 여건을 감안할 때 관람객 유치에는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관람객 중 어린이들과 청소년층이 대략 70만명으로 추산돼 인삼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수요층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눈여겨 볼만한 성과가 도출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행사기간 동안 13개국 79명의 해외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았다.
이를 통해 모두 382건, 5082만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이는 당초 목표로 잡았던 3500만 달러보다 145%초과 달성한 수치다.
여기에 충남발전연구원이 분석한 엑스포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4614억원에 달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안긴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행사의 성공을 단정짓기는 이르다.
당초 인삼엑스포가 단순 축제가 아닌 인삼 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산업박람회로서의 성격이 짙어 향후 인삼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엑스포 기간동안 5000만 달러가 넘는 수출 상담이 이어졌지만 실제 계약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실제 계약이 이뤄진 금액은 사전계약 500만달러를 포함해 2504만 달러에 그쳤다.
2006년 2196만달러의 수출계약과 큰 차이가 없는 액수다.
성낙술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장은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인삼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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