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현재 우리나라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에서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외상전담 전문의사가 부족한 것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할 문제로 파악하고, 2016년까지 약 200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지역에서도 충남대병원을 비롯한 을지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단국대병원등이 관심을 갖고 공모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2012년도 예산안에서 중증외상센터 예산 400억원을 확정했다.
보건복지부는 5일 공모를 통해 각 시도별로 1개소씩 총 15개소(13년 개소예정 부산대 제외)의 중증외상센터 후보기관을 동시에 선정하고, 병원의 연도별 이행계획에 따라 중증외상센터 설치에 필요한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중증외상센터는 응급의료기금을 통해 외상전용 중환자실(40병상), 혈관조영실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에 80억원을 지원받고,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라 매년 7억~27억원(최대 23명)까지 연차적으로 인건비가 지원된다.
중증외상센터가 설치되는 의료기관은 전문응급의료센터(외상)의 지정기준에 준하는 응급진료실의 시설·장비·인력 기준을 갖추고, 전용 수술실 2개 이상, 40병상 이상의 전용병동을 갖추어야 한다.
중증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 발생시 중증외상센터로 바로 이송하는 환자이송체계를 구축하고, 3교대 4개조 외상팀을 구성하여 24시간 365일 대응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센터의 설치가 1차 완료되는 2016년까지 각 지역별 중증외상체계 토대를 마련해 약 650개의 전용중환자 병상에서 연간 약 2만명의 외상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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