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썰렁… 엉성한 대종상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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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썰렁… 엉성한 대종상영화제

홍성 막대한 예산투입 불구 전야·개막 행사 허술… 인기배우도 불참

  • 승인 2011-10-03 13:39
  • 신문게재 2011-10-04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홍성군이 관내 기업체의 후원을 받아 야심차게 준비한 대종영화제 전야제 행사가 엉성한 프로그램에다 기대했던 인기배우의 출연도 이뤄지지 않아 지역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홍성군과 홍성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주)일진전기가 주관 개최한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전야제 행사는 일진전기에서 1억8000여만원을 부담하고 관내 2개 기업에서 각각 2000만원씩 4000만원을 지원, 2~3일 이틀간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그러나 많은 예산과 지원에 비해 행사진행도 엉성한데다 기대했던 유명 인기배우들의 출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첫날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대종상영화제 출품작에 출연한 인기배우들이 나와 벌이는 레드카펫 퍼레이드에는 실제 유명 인기배우들이 참석하지 않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개막식 행사 진행도 매끄럽지 않아 쌀쌀한 날씨속에 이미 레드카펫 퍼레이드와 인사를 통해 소개된 참석 인사들을 일일이 다시 소개하며 시간을 질질 끌어 관중들을 짜증스럽게 했다는 반응이다.

뿐만아니라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전야제 축하공연도 지역주민들이나 청소년들이 기대했던 인기가수들이 전혀 없어 참석했던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한 개막식 행사와 축하공연을 마친후 진행된 대종상영화제 출품작 영화상영시간에는 대부분의 관중들이 빠져 나가 행사장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군이나 추진위원회가 지역주민들을 시골사람이라고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엉성하고 볼거리 없는 행사를 기업체들로부터 많은 돈을 지원 받아 추진하는 것은 군민들을 우롱하는 이해할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또 “이번 대종상영화제 개막식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홍성군에서 유치했다고 떠벌려 놓고 실제로는 많은 돈에 비해 볼거리가 없고 알맹이가 없는 빈껍데기 행사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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