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함께 흥겨운 춤을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전야제와 함께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 천안 흥타령춤축제가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축제기간 거리퍼레이드 공연모습. |
천안 흥타령민요를 현대 감각에 맞게 접목해 '다 함께 흥겨운 춤'을 주제로 운영된 흥타령 춤축제는 올해 질과 양의 성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대표축제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역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뤄 대회조직위 추산 연인원 13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축제의 서막을 알린 거리퍼레이드는 지난달 30일과 1일 52팀 2400명의 춤꾼이 참여해 천안역과 종합터미널 2.2㎞ 구간에서 열려 연인원 20만명의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축제의 '백미'인 춤 경연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4일간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로 나눠 215팀 5000여명이 참여,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무대를 달궜다.
관람객 참여무대인 '춤난장'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이 참여한 '다문화가족 한마당' 등 12개 부대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지역에서 생산된 배, 포도, 쌀, 버섯 등 농특산물을 전시하는 농특산물 한마당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밖에 축제기간 세계문화체험박람회가 상설 운영되고 건강정보관, 풍물난장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대회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했다.
하지만, 축제기간 음시점 운영은 여전히 낙제수준을 면치 못했다. 일부 업소의 비싼 가격과 질 낮은 서비스는 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축제의 격을 떨어트렸다. 축제의 재정수입 목표도 4000만원에 불과해 자립을 위한 노력이 요구됐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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