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미니사과로 잘 알려져 있는 '알프스오또매'가 나무 가득 탐스럽게 열려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서 개발된 '알프스오또매'는 보통 사과(250~300g)의 7분의1 정도에 불과하지만 비타민, 과당, 포도당 함량이 일반 사과의 10배나 되고, 병해충에도 강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껍질에 많은 영양분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씨 부부가 '알프스오또매'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0여년 전 인근 묘목상에서 버리다시피 한 묘목 15그루를 얻어 사과밭에 심어 자식같이 정성스럽게 키웠다.
현재 2만㎡의 사과농사를 짓는 김씨 부부 밭에서 재배되는 미니사과는 모두 25그루로 몇 년전부터 100여 그루의 묘목을 접목해 키워 왔으나 관심 있는 주변 지인들의 부탁에 나눠 주고 남은 것이다.
김씨 부부가 키운 '알프스오또매'는 속리산의 맑은 물과 비옥한 황토 흙을 먹고 자라 탐스럽게 열매를 맺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 방송에도 소개가 되어 전국에서 미니사과를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도시락업체, 출장부페 등에서는 모양과 색깔이 이쁘고 당도도 높아 잇따라 대량주문을 하고 있어 10㎏짜리 1상자에 4만원씩 해도 물량이 없어 주문을 취소할 정도다.
지난해 미니사과를 800kg정도를 수확해 32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던 김씨 부부는 올해도 그 이상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미니사과 전도사인 김씨 부부는 “미니사과는 묘목을 튼튼한 나무에 접목만 잘해주면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 탐스런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다”며 “1그루에 70~80㎏씩 맺는 것을 감안하면 고소득 작물로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품목이다”라고 말했다.
보은=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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