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상록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 |
'상록수', '그날이 오면'의 저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심훈 선생을 기리는 상록문화제는 오는 7일 오전 11시 필경사에서 진행되는 심훈 선생의 추모제를 필두로 9일까지 3일간에 걸쳐 대덕수청 도시개발 사업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3일간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전시, 공연, 체험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특별 기획 행사 등이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우선 축제 기간 중에는 전국 최초로 심훈 선생의 친필원고를 비롯해 4000여 점에 달하는 유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심훈 선생의 삼남 심재호 씨가 미국 심훈기념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유품을 상록문화제 심훈이동전시관에서 공개하고 직접 작품과 심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심훈이동전시관에서는 예년에 비해 방대한 유품이 선보여질 예정으로 그 중에는 심훈 선생의 '탈춤', '상록수' 영화각본, 영화 '먼동이 틀 때' 촬영본, '그날이 오면' 일제총독부검열판, 장편소설 '상록수' 및' 직녀성' '영원의 미소' 친필 원고, 붓으로 쓴 절필 원고인 '오오 조선의 남아여' 등이 포함돼 있다.
주최측은 올해 문화제의 경우 영화인 심훈에 대해서도 주목해 처음으로 전국 UCC 공모전을 개최했다.
심훈은 1962년 '먼동이 틀 때'의 원작, 각색, 감독으로 단성사에서 개봉했던 영화인이기도 했다.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을 거듭해 독립영화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