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금강 자전거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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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금강 자전거길' 점검

이승호 대전국토관리청장 171km 종주 포장노면 상태 등 종합점검

  • 승인 2011-10-02 15:29
  • 신문게재 2011-10-03 7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 금강 자전거길 합동점검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는 이승호 청장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참가자들.
▲ 금강 자전거길 합동점검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는 이승호 청장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참가자들.
“비단물길 금강의 상·하류를 잇는 자전거길이 자전거동호인은 물론 전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8~29일 양일간 대전 갑천에서 서천 금강하구둑까지 171 구간을 직접 자전거로 달리면서 금강 자전거길 개방을 위한 종합점검을 실시한 이승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의 각오다.

이 청장은 4대강추진본부, 대전국토청, 지자체, 공사 관계자, 자전거동호회원 등 90여명과 함께 한 이번 점검에서 공사 관계자가 아닌 이용자의 입장에서 자전거길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꼼꼼히 챙겼다.

170가 넘는 장거리를 단 이틀 만에 자전거로 이동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자전거길 포장·노면 상태는 물론, 주행성과 배수문제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치밀하게 살펴보았다.

특히 자전거길을 설치할 수 없어 기존도로를 이용하는 우회·임시노선에서는 안내표지판을 세심히 챙겼고, 화장실과 식수대, 자전거쉼터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자의 입장에서 점검했다.

지난 7월 제32대 대전국토관리청장에 취임해 금강살리기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 청장은 자전거 마니아로 알려졌다.

이승호 청장은 대전청장 취임전 과천청사 근무 당시 궂은 날을 제외하고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건강을 챙겨왔다.

1박2일 간의 이번 종합점검에서 30~40대의 젊은 직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동호인들과 나란히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전거로 다져진 건강과 체력이다.

이승호 청장은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겼기 때문에 이번 종합점검에서 문제점과 개선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다음달로 예정된 금강 자전거길 개방에 앞서 미진한 부문을 보완, 자전거동호인과 국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 자전거길 공정률은 80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음달까지 일부 우회·연결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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