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천안의료원 정문위치 불편”

  • 전국
  • 천안시

“신축 천안의료원 정문위치 불편”

동남구 주민 “장애인 등 외면”… 후문설치 요구

  • 승인 2011-10-02 13:49
  • 신문게재 2011-10-03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 동남구 주민들이 천안의료원 신축과정에서 노인과 임산부 등 노약자를 외면한 공사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2일 천안의료원에 따르면 신축이전 건물은 대지 2만4689㎡에 지하2층, 지상4층 205개 병상이 들어설 예정으로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천안의료원이 신축 이전되면 지역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의 의료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역민들은 천안의료원 정문 위치가 노약자들이 오르내리기 어려운 곳에 설치돼 불편을 호소하며 위치변경 또는 별도의 후문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당초 목천방향으로 정문을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천안시 도시계획심의과정에서 이와 반대인 신학대학원 쪽으로 정문이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환자나 노인들이 “삼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다시 언덕길을 올라가 병원까지 가는 데 500m이상 걸어야 한다”며 “불편해소를 위해 후문설치를 시에 건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목천읍 방면으로 후문을 설치하면 건물 본관까지 100m에 불과해 불편 해소를 주장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처음에 알려진 것과 반대로 정문이 설치돼 의아했다”며 “동남구는 농촌지역이 대부분으로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후문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의료원 관계자는 “교통사고위험이 높아 정문위치를 대학방향으로 바꿨고 아직 후문 설치 계획은 없다”며 “현재 임야에 신축하다 보니 경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평탄화 작업을 통해 불편을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숙원 안산국방산단 본궤도 오르나
  2. [건강]감기로 오해하면 큰일! 급증하는 폐렴, 예방접종이 최선
  3. 라이온켐텍-태경그룹, 매각 잔금일 연기 공시
  4.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5.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1. 대전 초교 가정통신문 논란에 학부모들 "책임회피 급급 씁쓸하고 실망"
  2.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3.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4.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5. 대전 동부·둔산·대덕경찰서장 교체

헤드라인 뉴스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거리 노숙인이라는 사회적 약자, 그중에서 각종 범죄에 취약한 여성 노숙인만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성노숙인들은 사회적 보호가 부족한 상태에서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거리생활을 하다 보니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그나마 복지시설조차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10일 대전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 추산되는 거리 노숙인은 40~45명에 달해 그 중 여성노숙인은 4~5명으로 10% 정도로 집계된다. 대전노숙인지원센터는 하루 4회 이상의 거리와 하천변에서 아웃리치 활동과 민원접수 그리고 주..

증시 오름세 탄 충청권 상장법인…전달 대비 시총 2.3% 증가
증시 오름세 탄 충청권 상장법인…전달 대비 시총 2.3% 증가

충청권 상장법인의 증시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2월 한 달간 기계·장비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행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들의 지난 한 달 동안 증가한 시가총액은 3조 1430억 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0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42조 65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39조 5165억 원)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업이 호조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젬백스 전진건설로봇 등의..

심우정 "적법절차 따라 소신껏 결정" 사퇴요구 일축
심우정 "적법절차 따라 소신껏 결정" 사퇴요구 일축

심우정 검찰총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것에 즉시항고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심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수사팀과 대검 부장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적법절차 원칙에 따라 소신껏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의 탄핵추진 경고에 대해선 "그게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탄핵은 국회의 권한인 만큼 앞으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시 항고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 공유재산 무단점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공유재산 무단점유 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

  • ‘즐거운 봄 나들이’ ‘즐거운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