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길상 교수 |
화제의 주인공은 순천향대 생명과학과 신길상<사진> 교수. 신 교수는 정년퇴임 축하연 비용 등을 모두 장학금으로 모았다. 이런 사실이 학과 내에 알려지자 학과 교수들과 졸업한 제자들이 십시일반 참여해 장학금은 모두 4000만원이 조성됐다.
생명과학과는 교수와 졸업생들간 매년 한번씩 갖는 학술모임인 '바이오포럼'을 통해 정기적인 스킨십을 갖고 있다.
바이오분야에 종사하는 학과 졸업생들이 해마다 200여명 정도가 참여하는 학술모임으로 이 포럼을 통해 학과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를 적극적으로 돕고 후배들의 실질적인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모임에서 졸업생들과 학과 교수들은 학과 발전을 위해서는 장학금 조성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효현 순천향대 생명과학과 동창회장은 “스승은 존경의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예우하는 차원에서 축하연 자리를 만드는 것이 제자된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교수님은 더 큰 뜻을 갖고 제자 사랑하는 마음을 장학금으로 만들자는 말씀을 하셔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