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저축銀 경영진단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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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저축銀 경영진단 '무난'

아산 BIS비율 10% 넘어 '우량'… 세종·오투도 정상

  • 승인 2011-09-28 18:44
  • 신문게재 2011-09-29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하반기 강도 높게 진행한 저축은행 경영진단 결과의 평가서 공개가 본격화됐다. 문제가 심각한 저축은행의 경우 이미 영업이 정지됐지만, 여전히 일부 저축은행들은 개선 노력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영진단을 받은 85개 저축은행의 경영지표를 분석한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넘는 1등급 우량 저축은행은 43곳이었다.

대전·충남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 중에서는 아산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14.2%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37%로 공개하는 등 우량저축은행으로 분류됐다.

아산저축은행은 6월말 현재, 총자산 1520억원, 부채 1370억원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억9900만원으로, 이는 충당금 적립 강화에 따라 감소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BIS 비율이 감독기준인 5%를 넘었지만 10%에 미치지 못하는 저축은행은 30개였다. 이들 2등급 저축은행은 현재로선 안전하지만, 자본확충 등 경영개선 노력이 요구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지역에서는 천안에 본점이 있는 세종저축은행이 여기에 해당한다. 세종의 BIS 비율은 7.58%, 고정이하여신비율 22.50%다. 6월말 현재 총자산은 3481억원이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억여원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자본확충(증자) 요구 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양현덕 세종저축은행 상무는 “BIS 비율은 5%가 기준인데, 10%를 1등급으로 한 건 너무 높게 잡은 것”이라며 “당국에서 일대일 비율로 증자하자고 하는데, 저축은행 상당수는 참여하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문제가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나머지 오투(대전)와 서일(서산), 한주(조치원) 저축은행의 성적표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오투저축은행 관계자는 “29일 오전에 주주총회가 끝나면 오후에 공식 발표하겠지만, BIS 비율은 8%를 넘어 문제가 없다”며 “우리 지역의 다른 저축은행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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