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첫마을 공공임대(10년)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는 지난 26일로 예고됐다.
막판 공급조건과 관련된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하면서, 10월초 공급으로 미뤄졌다.
초기에는 적정한 보증금과 임대료 산정을 놓고 논의가 길어졌다.
세종시 첫 임대 아파트인 만큼, 보다 많은 수요자들의 청약기회를 보장해야한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이어 국정감사 기간 중앙 공무원 이주대책 마련과 2013년 주거난이 수면 위에 부각되면서, 이번 주 공급에 제동이 걸렸다.
첫마을 공공임대 입주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라는 정부의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년만 놓고 볼 때 이주 대상 중앙 공무원은 4139명, 이중 첫마을 아파트 계약을 끝낸 이들은 모두 807명으로 19% 수준이다.
나머지 3300여 명의 주거 향배는 결국 내년 세종시내 유일의 입주 가능 물량인 첫마을 공공임대 1362세대로 모아진다.
하지만 이마저도 특별공급 비율 70%를 적용하면, 953세대만이 중앙 공무원 몫이다.
특별공급 청약에서 떨어지면, 인근 지역 또는 수도권 출퇴근 상황을 맞이해야하는 셈이다.
LH 관계자는 “2012년 이주 대상 공무원의 입주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라는 총리실 지시가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한 묘안을 짜느라 늦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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