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화학엑스포가 28일 오전 11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김상구 기자 |
“몸 전체의 수분이 70%라면 몸 소지품의 70%는 화학제품이다.”
인간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돕고 있지만, 미처 관심을 두지 못했던 '화학'에 대한 특별한 박람회가 대전에서 열리고 있다.
28일 대전무역전시관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장한 '2011년 세계 화학의 해 세계화학 엑스포'가 30일까지 취업·학술·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이날 대전무역전시관에는 화학 관련 유망 기업 및 기관 250여개의 홍보부스가 마련돼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동차 금속소재의 부품을 대체하는 플라스틱 화학 소재를 전시하거나 모니터 등의 편광필름의 원리, 친환경물처리의 최신 기술 등이 알기 쉽게 전시되고 있다.
250개의 홍보부스를 관람하며 화학제품이 우리 생활에 밀접히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대전서 처음 열린 이번 세계화학 엑스포는 화학 전공 학생들에게 관련 업계 취업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29~30일 대전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는 GS칼텍스 등 화학 관련 12개 업체가 오전 10시부터 사전접수 또는 즉석의 면접을 한다.
특히,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화학'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도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사직고의 학생들이 '표면장력의 힘', 한국화학연구원의 '원소주기율표 퍼즐' 등의 체험부스는 교과서 속의 화학을 손으로 느끼는 체험이 이어졌다.
이날 세계화학엑스포 개장식에서 김낙중 세계화학의 해 조직위원장은 “화학이 우리 실생활에 공헌한 바를 정확히 알리려고 마련된 행사가 많은 시민의 참석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도 축사에서 “화학발전에 이바지한 화학연구 종사인들의 땀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화학 분야 최대 행사가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열린 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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