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대지진 등의 여파로 해외로의 사업체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가 투자유치에 기대감이 높다.
MOU에 따라 일본 제1석유화학기업인 미쓰비시레이온은 호남석유화학과 합작사인 대산MMA의 서산공장부지에 HEMA(히드록시에틸 메타크릴산) 사업을 위해 3000만달러를 증액 투자한다.
대산MMA는 내년부터 연간 1만1000t의 HEMA를 생산, 절반은 국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수출할 계획이다.
우베코산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합작사인 SUM의 아산 탕정공장에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소재 생산을 위해 900만달러를 신규 투자한다. SUM은 내년 상반기부터 폴리이미드 소재를 삼성에 공급할 계획이다.
솔브레인은 공주 검상동에 설립한 일본A기업과의 합작기업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소재 생산공장 증설에 2000만달러를 추자한다.
솔브레인은 2007년부터 일본A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지난해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소재공장을 가동 중이며, 2015년까지 반도체 재료 시장의 미세공정 전환에 맞춰 신재료와 발광다이오드용 제품, OLED 등 업그레이드된 소재 생산공장을 증설해 삼성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일본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따라 2015년까지 1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비롯해 1360억원의 수출, 656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날 것으로 각각 기대하고 있다.
이날 우베코산의 와타나베 시노부 상부는 “아산은 고객접근성이 뛰어나고 전자재료 비즈니스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번 투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라는 충남의 입지를 한층 견고히 할 뿐만 아니라 충남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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