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민간분양 가격은?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시 첫 민간분양 가격은?

극동 830·대우 780만원 신청 고분양가 여론 팽배 속 오늘 분양가 심의 촉각

  • 승인 2011-09-27 18:19
  • 신문게재 2011-09-28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 극동 웅진스타클래스와 대우 푸르지오가 최대 830만원으로 분양가를 신청하면서, 28일 분양가 심의 결과에 수요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 첫마을 1, 2단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각각 639만원, 677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주변 시세 및 각종 호재를 등에 업은 고분양가라는 게 수요자 및 부동산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27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1-4생활권 M4블록 극동 웅진스타클래스 및 1-2생활권 M3, L3블록 대우 푸르지오가 건설청 분양가심의위원회를 통해 적정 분양가 심의를 받는다. 토지 조성원가 및 공급가, 물가동향, 주변 시세 및 미래가치, 부동산 시장 경향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극동 및 대우건설이 이달 초 행복도시건설청에 제출한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830만원, 780만원.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 범위에서 적정가보다 높게 신청하는 게 관례인 만큼, 최종 분양가는 심의를 통해 일정부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반기 첫마을 분양 열기와 세종시의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편입 등 각종 호재와 최근 도안 신도시 분양가 등 주변 시세에 편승할 경우, 하향폭은 예상보다 적을 우려도 적지않다.

이날 유성구청을 통해 분양가 심의를 받을 도안2블록 호반 베르디움(1차) 아파트 분양가도 890만원 대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결정된 금성백조주택의 도안7블록 예미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886만원이다.

외관상으로 볼 때 세종시 분양가가 도안 신도시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에 제시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세종시 토지 공급가격이 도안 신도시 대비 절반도 안되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분양가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3.3㎡당 토지 공급가격을 보면, 도안 2블록은 585만원, 7블록은 520만원, 세종시 1-4생활권 M4블록은 263만원, 1-2생활권 L3 및 M3블록은 각각 207만원, 269만원으로 확인됐다. 용적률에선 세종시(129~174%)가 도안신도시 (190~200%)보다 낮은 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가 용적률과 미래 가치 면에서는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첫마을 아파트 분양가보다는 높아야겠지만,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일 경우 시장의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