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린파워 충주기업도시 입주

'친환경 차 부품공장' 10만㎡ 부지매입 계약… 2013년 생산

HL그린파워(현대모비스와 LG화학의 합작사)가 충주 기업도시에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공장'을 짓는다.

27일 HL그린파워는 충주시 주덕읍 소재 충주기업도시에서 소기석 충주기업도시 대표이사, 윤진식 국회의원, 김재갑 충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공장'설립을 위한 9만 9천㎡(3만평)의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HL그린파워는 2015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연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팩 및 친환경 차량용 부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HL그린파워는 지난해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각각 51대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로 친환경 자동차에 적용되는 배터리팩의 연구개발과 생산 전문기업이다.

HL그린파워는 연내 설계를 마친 뒤, 늦어도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팩을 생산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팩은 전장제품에 들어가는 배터리 제어시스템, 전기 연결 기구 및 센서 등이 장착된 제품으로 하이브리드ㆍ연료전지ㆍ전기자동차에 모두 적용되는 공용시스템이며, 친환경 자동차의 주행거리와 연비 등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술이다.

HL그린파워 박상규 대표이사는 “이번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공장 설립은 세계적인 친환경 자동차 부품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품질 및 기술력 향상에 만전을 기해 향후 하이브리드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수요증가에 따른 부품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도시내 HL그린파워 공장은 차량용 멀티시스템 및 전자제어 시스템 등 전장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진천공장과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LG화학 청원 오창공장과의 연계성이 높고, 수도권과도 접근성이 뛰어난 요지로 꼽힌다.

충주=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