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행사에 참여한 공무원들에게 출장비를 지급했다는 여론으로 이에 대해 부당성을 제기, 물의를 빚고 있는 것.
공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길동무와 함께 하는 500리' 걷기 행사는 지난 7월 25일부터 5차례에 걸쳐 공주관내 둘레산을 답사, 출장비 2만원씩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에 시민들은 “공무원들에게 출장비까지 챙겨준 것은 “강제 동원에 대한 대가가 아니냐”는 비난의 소리가 있다.
공주시는 7월 25일 가진 첫 답사에 공무원 19명과 시민 18명 등 총 41명이, 26일은 공무원 17명과 시민 6명 등 총 24명, 27일은 공무원 17명과 시민 15명 등 총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2박 3일 일정으로 걷기행사를 벌였다.
행사에 참여한 53명의 공무원 대부분에 2만원씩의 출장비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8월 26일에는 공무원 35명과 시민 48명 등 총 83명이, 이달 22일에는 공무원 40명과 시민 65명 등 총 105명이 참가, 참가자에게 1만원의 참가비를 받았으나, 공무원들의 경우 출장비로 이를 충당하고도 1만원씩을 챙긴 셈이 됐다는 것.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이준원 시장이 “길동무와 함께 하는 500리' 하룻길 걷기의 모든 행사에 직접 참여, 시민들을 독려하면서 명품 테마길 육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행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출장비를 받고 참가했다”며 “참가신청을 받아 행사를 진행했으며 강제동원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예산상 계상된 것이 없다”며 “실과별로 세워진 공통경비 중에서 지급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출장비 지급의 경우 관내 4시간 이상 출장 시 2만원을, 4시간 이내는 1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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