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타워는 입찰을 통해 2차례 운영자를 선정했지만 사업자가 중도에 포기하면서 시가 어려움을 겪었다.
아산시는 총 사업비 1169억원을 투입, 실옥동 10만7809㎡에 1일 200t 처리 능력의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고 지난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가동에 앞서 쓰레기 소각장 굴뚝(높이 150m)에 그린타워 전망대 레스토랑(일반 음식점) 운영을 위해 6차례의 입찰을 했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7차 입찰을 실시했다.
시는 환경과학공원의 쓰레기 소각장 굴뚝의 친환경성과 이미지 관리를 위해 30억여원을 투입, 2층 규모의 그린타워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레스토랑과 망원경 8대를 갖춘 전망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산 그린타워는 지난 5월 1차 입찰 때 연간 사용료 9761만9000원에서 수차례의 입찰을 거치면서 사업자가 없어 4880만원(50%)대로 떨어진 상태다.
그동안 6차례의 입찰 과정에서 2차례 사업자를 선정 했지만, 낙찰자가 인테리어 등 초기 투입비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낙찰금만 손해를 보고 포기한 바 있다.
현재 아산시는 사업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 없이 수십억여원의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대한 문의가 많아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본다”며 “다음달 말까지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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