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그린타워' 애물단지 될라

  • 전국
  • 아산시

아산 '그린타워' 애물단지 될라

수차례 입찰 불구 사업희망자 없어 수십억 예산낭비 지적

  • 승인 2011-09-27 15:09
  • 신문게재 2011-09-28 15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아산시가 환경과학공원에 내에 수십억여원을 들여 건설한 그린타워가 수차례의 입찰에도 불구, 사업 희망자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졌다.

그린타워는 입찰을 통해 2차례 운영자를 선정했지만 사업자가 중도에 포기하면서 시가 어려움을 겪었다.

아산시는 총 사업비 1169억원을 투입, 실옥동 10만7809㎡에 1일 200t 처리 능력의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고 지난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가동에 앞서 쓰레기 소각장 굴뚝(높이 150m)에 그린타워 전망대 레스토랑(일반 음식점) 운영을 위해 6차례의 입찰을 했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7차 입찰을 실시했다.

시는 환경과학공원의 쓰레기 소각장 굴뚝의 친환경성과 이미지 관리를 위해 30억여원을 투입, 2층 규모의 그린타워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레스토랑과 망원경 8대를 갖춘 전망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산 그린타워는 지난 5월 1차 입찰 때 연간 사용료 9761만9000원에서 수차례의 입찰을 거치면서 사업자가 없어 4880만원(50%)대로 떨어진 상태다.

그동안 6차례의 입찰 과정에서 2차례 사업자를 선정 했지만, 낙찰자가 인테리어 등 초기 투입비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낙찰금만 손해를 보고 포기한 바 있다.

현재 아산시는 사업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 없이 수십억여원의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대한 문의가 많아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본다”며 “다음달 말까지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