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률 높이려 직원에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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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분양률 높이려 직원에 분양

미분양 통계 부실도 추궁… 소비자에 정확한 정보제공 지적

  • 승인 2011-09-26 18:36
  • 신문게재 2011-09-27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아파트 청약시 건설사 임직원 분양이 사실로 드러났고, 중요한 정보로 평가받는 미분양률 통계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회 국토해양위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주택협회와 건설사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분양현황에 따르면, 2007년 공급한 GS건설의 일산자이(총 4683세대) 중 모두 707세대(15%)를 임직원이 분양받았다.

2008년 아산에 공급된 STX건설도 총 797세대 중 121세대(15%)를 임직원에게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보증이 매달 발표하는 미분양 통계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의 지난 6월 미분양 주택물량은 총 7만2667세대로 전월대비 1307세대가 증가했다.

하지만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같은달 미분양통계는 전월대비 1만5335세대가 증가한 7만7890세대로 나타났다.

즉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미분양 통계치가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미분양 통계치보다 무려 5223세대가 많았다.

대한주택보증이 준공 후 미분양주택에 대한 통계는 관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분양 통계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김기현 의원은 “아파트 분양률은 주택청약 시 가장 중요한 정보며 실거래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그럼에도 건설사는 임직원 분양을 관행처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토해양부는 이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아파트 분양률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미분양 통계도 제대로 작성, 국민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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