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15년 세계양봉대회' 개최지 투표에서 대전시가 최종 확정되자 유치단이 환호하고 있다. |
대전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라 루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세계양봉대회' 개최지 투표결과 대전시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투표에서 한국의 대전시는 88표를 얻어 경쟁상대국인 중국(67표)에 21표차로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이번 유치활동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제42회 세계양봉대회'에 이종기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유치추진단을 파견해 대전만의 장점을 국가별 개별적 선점적 필승의 전략으로 이 같은 결실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전 유치단은 1~2차에 걸친 프레젠테이션과 회의장 사용의 배정 등 불리한 악조건에도 대전시와 양봉협회, 조합 및 학회가 혼연일체로 적극 홍보활동을 추진한 결과 2015년 개최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주요 상임위 국가들에게 한국 고유의 홍보 이벤트인 부채춤과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는 전략을 전개해 참가국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세계양봉대회 개최를 통해 대전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생명과학 및 신성장 비즈니스 창출 등 생명산업 발달의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대회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양봉대회'는 75개 회원국이 모여 세계양봉협회에서 주최하는 양봉관련 학술회의와 전시회, 심포지엄을 격년제로 개최하는 110여 년 전통을 가진 세계최대 규모의 양봉축제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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