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의 행정안전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전시 지방채 잔액은 6490억원으로 2008년(4975억원)보다 30.5%, 151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의 경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앞두고 있어 지방채 잔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2008년 8154억원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59.4% 증가했다. 충북도는 2008년 4458억원에서 지난해 7667억원으로 72% 늘어나 전국 16개 시ㆍ도 중 네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년새 전국 지자체 전체의 지방채는 49.9%(9조5005억원) 늘었다.
충남도는 62만6351원으로 5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49만4796원으로 2년새 68.7% 늘어 전국 4번째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시도별 주민 1인당 빚 평균액은 66만6000원으로, 2년새 37.5% 증가했다.
유정현 의원은 “지자체의 재정능력을 초과하는 빚은 결국 지역주민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한번 늘어난 빚은 줄여나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 무리한 사업추진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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